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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아이언맨] 디즈니 플러스 영화 리뷰 / 마블 다시보기

by 오영보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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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랜 마블의 팬인데요.

어린 시절 더빙도 되지 않은 우연히 접한 스파이더맨 만화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당시엔 영화 아이언맨, 즉 MCU가 시작하기도 전에 저는 그 영웅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죠.

인터넷에 원작 스토리를 찾아보고 마블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어릴 때 취미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2008년, MCU의 시작이 개봉했고 저는 곧바로 부모님을 끌고 영화를 보러 갔었죠. 

 

 마블에 대한 인식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한번 재미로 MCU영화를 정주행 해보며 줄거리 설명이 아닌 솔직한 리뷰와 개인적인 평을 해보려 합니다.

 

 '존 파브로'의 '아이언맨' (Iron Man)입니다.

 

공식 포스터

 

 금전적인 문제로 마블의 판권을 다른 제작사에 팔며 경영난을 해결하던 마블에서 제대로 그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은 MCU의 다져놓은 초석이 없었음에도 1억 4,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5억 8,500만의 수익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합니다.

 

 특히 당시 국내에는 마블에 대해 인지도가 제로에 가깝다 느꼈습니다. 앞서 말했듯 그나마 TV로 비인기 시간대에 방영하던 스파이더맨 정도였지만 그마저도 그게 마블이고 아이언맨이 같은 세계관이고 그런 건 아는 이가 거의 없었죠. 당시 부모님 세대는 아이언맨은 듣지도 보지도 못하셨어도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을 아셨으니까요.

 

 그런 국내에서 아이언맨은 430만 관객을 달성했는데, 이는 한국에서도 마블이라는 존재를 알리는 데에 큰 성공을 했다 여겨집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AC/DC의 'Back in Black'이 흘러나오며 아프가니스탄 쿠나지방의 군사차량을 타고 이동 중인 스타크가 나옵니다. 이후 마블의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저 음악이 아이언맨의 시그니처가 되신 걸 알겠지만 당시에도 스타크의 첫 등장인 저 장면과 상황 그리고 음악이 토니 스타크라는 사람에 대한 분위기를 관객에게 쉽게 소화시켜 줍니다. 

 특히 함께 이동중인 군인들에게 "영창에 끌려가는 기분이군.", "이동 중엔 말 못 하게 돼있나?"라는 대사를 시작으로 경직되어 있던 군인들과 순식간에 편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 또한 토니 스타크라는 인물을 영화 시작부터 잘 소개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핵심은 군수업자인 그가 테러리스트의 기습을 받게 되고 자신의 회사에서 개발한 포탄에 공격을 받고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테러리스트들의 아지트에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가 꽤 보였고 '마크 1' 최초의 아이언맨슈트를 개발해 탈출한 그는 방위산업 중단을 선언하고, 일련의 과정들로 토니 스타크의 신념과 가치관이 재성립되며 영웅으로서의 자질을 갖춰가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타크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조직은 뒤에 로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샹치에서 자세히 등장하는 텐링즈입니다. 그러고 보면 아이언맨과 텐링즈는 계속해서 엮이게 되네요. 아이언맨3까지도 가짜 텐링즈가 등장합니다.

 

 

 영화의 주를 이루는 것은 스타크가 계속해서 자신의 슈트를 개발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도 그의 천재성과 재치를 함께 보여주어 시각적으로도 좋았으며 토니라는 인물에게 점점 빠져들고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이 장면, '마크 3'를 착용하는 씬입니다. 금속성과 메카닉이 주는 기계음의 쾌감이 당시 아이언맨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왜 저 로봇에 마블을 모르는 이들도 끌렸을까를 생각해 보면 개인적으론 당시 '트랜스포머'의 대흥행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없던 메카닉한 연출과 복잡한 기계구조로 이루어진 로봇의 변신과 금속기계 음향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이고 너무나 큰 매력으로 다가왔기에 그 이후 개봉된 아이언맨은 한국에서 그런 로봇을 사람이 입는다는 것이 마블이나 아이언맨에 대해 전혀 몰랐어도 더 대중을 극장으로 끌어당긴 힘이 있었을 거라 여겨집니다. 이후 로봇, 기계관련 IP, 콘텐츠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 또한 그러한 이유이겠죠.

 

 

 영화의 최종은 오베디아의 아이언몽거와 전투씬입니다. 좋았던 점은 토니가 자신이 슈트 개발 중 겪은 시행착오를 이용하여 유리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나 여의치 않은 슈트의 상황에 임기응변식의 전투를 하는 듯한 상황도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최종 전투씬인데 위에 말한 내용의 전투 밖에 없었다는 거죠. 사실 '전투'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도 애매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영화 전반적인 슈트의 개발되는 전개는 다가올 최종 슈트의 화려한 기계적인 액션을 기대하게 만들었데, 정작 굴미라의 테러리스트를 처리하는 씬보다 아이언맨의 임팩트가 약합니다. 그래서 마무리 액션연출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네요. 

 

 

 하지만 엔딩씬은 따로 있죠. 최종 전투 이후 영화가 끝나기 직전 아이언맨이 누군지에 대한 화두로 기자회견에서 쉴드에서 준비해 준 자신의 알리바이를 말해야 하는 토니는 기자의 질문에 당황을 하고 다시 준비해 준 성명서를 읽으려 하다 결국 자신이 아이언맨을 밝히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아이언맨'은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지금 다시봐도 무려 14년 전 영화라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요즘 나오는 어떠한 영화들보다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영화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 4.1 / 5 ]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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