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언맨에 이은 MCU의 3번째 영화입니다.
MCU에서 공개하는 두 번째 히어로이기도 한데요.
'케네스 브래너'감독의 '토르'(Thor)입니다.
'마블 다시 보기'는 줄거리 설명이 주된 목적이 아닌 MCU를 돌아보며 솔직한 리뷰와 개인적인 평을 합니다.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을 이어 MCU에서 두 번째로 공개한 토르는 우주적 배경과 북유럽 신화적인 설정으로 시각적인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과거 토르 또한 개봉 당시 봤었던 기억이 있고 이후 TV방영 때도 몇 번 보았지만 평도 좋지 않았고, 저 또한 그렇게 재밌는 영화라고는 기억을 하진 않았는데요. 이번에 다시 보기를 하며 생각이 다소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스가르드'의 첫 등장은 비주얼적으로 충격이었습니다. 판타지스러운 비주얼에 SF적인 기술을 가진 국가, 거기에 신화적인 요소가 더해진 아스가르드는 너무 매력적인 곳으로 다가왔었죠. MCU에 매력적인 곳을 꼽으라 한다면 '와칸다'가 많이 나오겠지만 저는 단연 과거 아스가르드입니다.
토르는 오딘의 왕위를 계승하기 직전이었지만 스스로의 경솔함과 어리석은 판단으로 오딘에 의해 신으로서의 힘을 빼앗고 지구로 추방하게 되며 주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가장 큰 액션씬은 토르가 추방당한 이유였던 요툰헤임에서의 전투가 영화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전투다운 전투씬입니다.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지만 영화를 보면서는 딱히 액션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야기와 전개 덕에 오히려 불필요한 액션을 제거하고 토르라는 인물의 성격, 성향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죠.
토르의 상징적인 무기 묠니르입니다. 죽어가는 별의 심장으로 만들었다는 묠니르는 자격을 가진 자만이 들 수 있는 망치입니다. 영화에선 오딘이 토르의 힘을 빼앗고 묠니르에 "준비된 자는 누구든 '토르'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언령을 걸어 지구로 보내집니다. 여기서 망치가 떨어진 곳이 뉴멕시코인데, 아이언맨 2에서 스타크가 신물질 개발을 하던 당시 쉴드의 콜슨 요원이 토니 스타크에게 급히 임무가 생겨 작별인사를 하고 간다고 했던 곳이 뉴멕시코였습니다. 즉 아이언맨 2의 중반부와 토르가 추방당한 시점이 같다고 볼 수 있죠.
아이언맨 2에서 블랙위도우가 첫 등장 했다면 토르는 호크아이의 첫 등장 영화입니다.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우리 호슨배님 챙겨야죠. 콜슨 무전하나에 진흙 위를 뛰어서 높은 곳에 올라 기다리라는 말하나에 계속 비 맞으며 기다리기만 하다 화살 한번 못 쏘고 내려오며 다음 영화를 기약합니다.
영화 중후반 로키는 토르를 죽이기 위해 디스트로이어를 지구로 보내게 되고 그 신호를 잡은 쉴드에서 그곳에 가게 되는데, 이때 요원 시트웰의 대사가 재밌었습니다. "스타크의 신무기입니까?" 이젠 로봇만 보이면 떠오르는 스타크.
토르가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이들을 지키려 하자, 이에 묠니르는 반응하여 토르에게 다시 신의 힘을 되찾아주게 됩니다. 어쩌면 이 장면에서 액션이 길지 않았기에 이 씬이 더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다가오게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이후 토르는 제인에게 꼭 돌아오겠다 약속하고 로키를 저지하러 아스가르드로 다시 떠나게 됩니다.
로키와의 전투에서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토르는 계속해서 자신의 동생인 로키와 진심으로 싸울 마음이 없어 보였죠. 이 장면은 그런 토르의 마음이 잘 느껴지고 또한 묠니르는 자체의 무게가 무거운 것이 아닌 자격 있는 자만이 움직이고 들 수 있다는 설정을 관객으로 하여금 잘 보여주며 토르가 그 설정을 잘 활용하는 장면입니다.
토르는 로키가 저지른 요툰헤임을 파괴하는 바이프로스트를 막기 위해 결국 제인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바이프로스트 다리를 부수게 되며 상황이 마무리됩니다. 이후 토르는 오딘의 인정을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다소 적은 액션시퀀스와 영화 중간중간 급하게 잘려나가는 듯한 어색한 컷편집은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다만 당시 MCU의 인지도를 생각했을 때 토르는 그저 유치한 3류 영화처럼 비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언맨은 소재자체가 사람을 끌어모을 순 있었지만 토르는 신화 컨셉의 캐릭터이지만 비교적 대중적인 그리스 신화도 아닌 당시 우리에겐 생소한 북유럽 신화였으니 영화를 잘 찍어도 흥행을 하기엔 여러모로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토르: 천둥의 신'은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 3.6 / 5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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