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마블 다시 보기 시리즈에서 MCU 페이즈 1의 마지막 영화까지 왔습니다.
큰 세계관 원작에, 각각의 IP 흥행 후 관객에게는 처음으로 마블 세계관을 이해시키는 영화였었죠.
'조스 웨던'감독의 '어벤져스'(The Avengers)입니다.
'마블 다시 보기'는 줄거리 설명이 주된 목적이 아닌 MCU를 돌아보며 솔직한 리뷰와 개인적인 평을 합니다.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테서렉트를 핵심으로 흘러갑니다. 오딘의 보물이라 불리던 테서렉트는 이후 페이즈에서 공개되었듯 6개의 인피니트 스톤 중 처음 공개 되었던 스페이스 스톤이죠. 바로 이전 영화인 '퍼스트 어벤져'에서도 이 테서렉트로 인해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요. 당시엔 테서렉트의 기능에 대해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어벤져스'에서는 '우주로 연결되는 통로'라고 스페이스 스톤에 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이 나옵니다.
영화 초반부 테서렉트에서 에너지가 방출되며 다른 공간으로 통하는 포탈이 열리고, 그곳에서 로키가 등장하게 됩니다. 로키는 '토르: 천둥의 신'에서 바이프로스트 다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첫 등장이었습니다. 로키는 지구 침략을 위해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타노스'에게 창과 치타우리 군대를 지원받게 되고 지구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죠.
로키의 창 또한 인피니트 스톤 중 하나인 마인스 스톤이었음이 나중에 공개됩니다.
로키가 창으로 호크아이와 셀빅 박사를 세뇌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후 마인드 스톤이 창에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고 나서는 마인드 스톤의 능력이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테서렉트를 가지고 달아나는 로키로 인해 지구의 위기를 느낀 닉퓨리는 자신이 오래 계획해 왔던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고 쉴드에서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대응팀을 모으게 됩니다.
쉴드의 요원인 '나타샤'는 '브루스'를 설득합니다. 로키가 가져간 테서렉트를 되찾기 위해서는 테서렉트에서 발산하는 감마선을 추적해야 하는데 감마선의 전문가인 브루스의 지능이 필요했던 것이죠. 브루스는 헐크가 아닌 자신이 필요하다는 나타샤의 설득에 함께 쉴드로 향하게 됩니다.
스티브에게는 닉퓨리가 직접 임무를 하달하게 됩니다. 닉퓨리는 과거 테서렉트의 힘으로 무장한 하이드라와 전투했었던 스티브에게 큐브에 대해 말해 줄 것이 없냐라고 물었고 스티브는 바닷속에서 건지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하죠.
한편, 토니는 아크리액터를 활용한 1년 동안은 전기 걱정이 없는 최초의 클린에너지 빌딩인 스타크 타워를 완성하게 되고 자축 중이던 그에게는 쉴드의 콜슨 요원이 찾아와 어벤져스 프로젝트의 대한 자료를 넘겨줍니다.
이후 스티브와 브루스는 쉴드의 헬리케리어에서 모이게 되고 본격 적인 로키와 테서렉트를 찾기 위한 전개가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영화가 흘러갑니다.
영화 초반부 나타샤의 등장 씬을 제외하고 처음 등장하는 액션씬입니다. 아이언맨은 앞선 첫 등장, 스타크 타워에서 걸어가며 슈트를 벗는 연출부터 모든 등장이 관객에게 있어 쾌감과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 씬의 주였던 캡틴과 로키의 액션 장면들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인 영화였던 퍼스트 어벤져에서도 액션이 아쉬웠지만 사실 어벤져스도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어벤져스는 다른 여러 주인공급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하여 그 분량이 분할된다는 점을 감안할 수는 있지만 호크아이나 블랙위도우보다 그 임팩트가 부족하다 느껴졌으니까요.
게다가 빠른 컷 연출의 액션으로 보완해도 힘들 텐데 지속적으로 나온 풀샷의 평범한 액션은 캡틴의 원색 타이즈 슈트가 더 부각되어 보이고 움직임도 둔해 보였습니다. 그러니 다소 촌스러워 보이고 캡틴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여, 그 위엄이 더욱 떨어지는 연출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토르의 첫 등장 씬입니다. 개인적으로 토르의 캐릭터성이 부각되는 기억에 남는 등장이었습니다. 로키를 이송하는 퀸젯의 주위로 천둥이 치기 시작하고 로키가 겁먹는 듯 보여 캡틴이 번개가 무섭냐라고 묻자, 로키는 번개랑 같이 나타나는 게 무섭다 말하죠.
곧이어 퀸젯 위로 토르가 착지하며 이 영화에 첫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서 토르가 다른 인물들과 달리 신이라는 설정을 잘 느끼게 해주는 차별화된 연출이라 좋았습니다. 토르는 바이프로스트의 파괴로, 현재 지구로 올 수 없었지만 오딘이 자신의 능력으로 로키와 테서렉트의 회수를 위해 토르를 지구로 보내준 것이었죠.
그렇게 어벤져스 멤버들이 모두 모이게 되고 로키가 테서렉트를 통해 치타우리 군대를 지구로 오게 할 포탈을 열기 전, 그 위치를 알아내야 했죠. 그러나 로키의 계획대로 팀업보다는 개개인의 성향이 강했던 이들은 갈등을 겪고 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전개는 특별한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주인공 팀이 내부갈등을 겪어 적에게 전세가 밀리다, 어느 사건으로 단합하여 적을 이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 중 하나이죠. 다만 차별성이 있다면 그 요소 중 하나에 헐크라는 특수한 캐릭터 설정이었습니다.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유일하게 긴장감을 주는 요소로 충분히 예상되고 흔한 전개지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명장면 중 하나 꼽으라면 어벤져스의 진 주인공 아이언맨의 마크 7 슈트 착용 장면입니다. 이제 아이언맨의 슈트 착용 장면은 마블영화에서 주요 관점 포인트로 자리가 잡히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매 영화마다 업그레이드되는 슈트 착용씬은 관객에게 기대감과 그 감동을 전해 줬습니다.
이후 로키의 계획대로 뉴욕 상공에 거대한 포탈이 열리게 되고 치타우리 종족의 군대가 지구로 들이닥치게 됩니다. 시간 상 1시간 40분 이후였던 영화의 후반부였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의 메인이 시작된다는 느낌을 주었고 당시 집중도를 매우 올려주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어벤져스 멤버들이 단합하여 뉴욕에서 모두 모이게 되는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후 이들은 캡틴의 지휘에 따라 각자 역할에 맞게 치타우리의 침공을 막아내기 시작합니다.
뉴욕 전투씬에서 아이언맨의 화려한 액션과 헐크와 토르의 시원한 액션은 당시 시각적으로 큰 즐거움을 줬습니다. 그러나 캡틴 아메리카의 액션 비중은 우리 호슨배님보다 빈약해서 앞서 말했던 촌스러워 보이는 슈트와 어울려 더욱 가볍고 약해 보이게 연출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정부에서는 외계인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뉴욕으로 핵미사일을 발사하게 됩니다. 수많은 시민들도 함께 죽이는 행위였지만 외계인들을 막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판단한 것이었죠. 여기에선 보는 이들 마다 달리 느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극적인 상황연출은 좋았으나, 사실 저렇게 쉽게 핵미사일을 인구밀도가 높은 뉴욕에 발사한다는 것이 납득되는 설정은 아니었습니다.
뉴욕으로 발사된 핵미사일은 아이언맨이 붙잡아 자신을 희생할 각오로 포탈을 지나 우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핵미사일은 치타우리의 기지이자 비행선으로 보이는 곳에 날아가 터지며, 아이언맨은 가까스로 지구로 다시 떨어지게 됩니다. 포탈은 로키의 창을 이용해 닫을 수가 있었죠.
그렇게 로키와 테서렉트는 아스가르드로 토르와 함께 가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나게 되죠.
어벤져스의 쿠키영상에서는 타노스가 첫 등장하게 됩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 세계관의 메인 빌런의 등장을 알려주는 것이자, 계속해서 마블의 히어로들은 각각의 개인 영화뿐만 아니라 어벤져스로서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합니다.
'어벤져스',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 지금의 MCU를 있게 한 근본이자 시작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이 영화 덕에 사람들이 MCU에 대해 알게 되었을 겁니다. 그전엔 토르와 캡틴아메리카가 같은 세계관인지 또 그게 마블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으니까요. 어쩌면 한국에 성공적으로 마블의 IP를 들일 수 있게 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위에 말했던 아쉬운 점들을 뒤로하고도 사실 재밌었던 영화였습니다. 가치적인 훌륭한 점을 배제하더라도 그저 재미와 시각적으로 충분히 좋았던 점이 많았거든요.
한번쯤 다시봐도 좋을 '어벤져스' 영화 추천하며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어벤져스'는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 4.3 / 5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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