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의 '마블 다시 보기' 두 번째 영화입니다.
MCU의 두 번째 영화로 페이즈 1의 마지막인 '어벤저스 1'전의 유일한 2탄이 있는 영화입니다.
'존 파브로'감독의 '아이언맨 2'(Iron Man 2)입니다.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편의 기자회견 이후 토니 스타크는 엄청난 화제가 되어 더 많은 인기를 가지게 됩니다. 정부에선 아이언맨 슈트를 무기로 판단하고 국가에 귀속시키려 하지만 토니 스타크에게 아이언맨은 본인 그 자체였기에 이를 거부하고 화려한 삶을 계속 누립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은 과거 하워드 스타크와 동업을 했었던 안톤 반코의 아들 '이반 반코'가 자신의 아버지를 러시아로 추방한 스타크 가문에 적대심을 품게 됩니다. 아버지 안톤 반코가 아크 원자로의 설계도를 이반에게 남기며 세상을 떠나, 본격적인 이반의 복수극이 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아이언맨 2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토니 스타크의 건강입니다. 토니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아크리액터의 주성분, 팔라듐에 중독되고 있었던 거죠. 토니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 생각했고 페퍼에게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경영권을 넘기기까지 합니다.
두 번째는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의 첫 등장입니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법무팀으로 등장을 하지만 스타크가 자신의 비서로 채용을 하고 이후 페퍼의 비서일을 하지만 사실 쉴드에서 닉퓨리의 임무를 수행 중인 요원이었죠. 영화 엔딩엔 나타샤가 작성한 닉 퓨리국장의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토니 스타크가 적합한지에 대한 보고서가 나옵니다.
다시 정주행 하며 느낀 건 MCU에서 대의를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을 희생한 두 인물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기도 하고 그게 MCU 전체의 두 번째 영화라는 점이 괜히 신기하면서도 감동적이게 다가오더군요.
세 번째는 토니의 신물질 개발의 성공입니다. 토니는 팔라듐 중독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었죠. 그래서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이 필요했고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토니는 돌아가신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자신에게 남긴 비디오를 통해 영감을 얻게 되고 그로 인해 성공하게 됩니다.
아이언맨 2의 최고 명장면은 역시 레이싱 트랙 전투씬에서 케이스 형식의 마크 5를 착용하는 장면이죠. 지금까지도 슈트 착용 장면을 꼽으라 하면 저는 1위가 이 장면이니까요. 전편에서처럼 기계적 쾌감이 잘 느껴졌고, 휴대성이 뛰어난 마크 5를 토니가 개발을 했다는 건 그가 겉으론 방탕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여도 항상 만약을 대비하고 슈트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는 반증이 되었습니다.
최종 전투씬입니다. 워머신의 제대로 된 첫 신고식이기도 합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가장 최종 보스인 이반 즉, 위플래시와 전투씬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셋다 정해진 포지션에서 그 좋던 기동성은 전부 어디로 가고 시즈모드 해버린 위플래시 때문인지 몇 미터 반경을 벗어나지 않고 단순한 대치가 이어집니다. 최후의 일격 또한 이반을 너무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연출이었죠.
유일하게 스타크와 견줄 수 있는 두뇌와 슈트에 대한 이해도를 가진 인물로 등장하지만 스타크와 로디가 대놓고 양쪽에서 서로 소리치며 작당모의를 하고 눈앞에서 리펄서 빔이 부딪혀 커지고 있음에도 그저 가만히 기다려주다 당하게 되죠.
아이언맨이 날린 소형 미사일에도 엄청난 반사속도로 마스크를 닫아 방어를 했던 장면 연출이 있었음에도 앞서 말한 최후의 일격 때는 마스크까지 쓰지 않고 맨얼굴로 공격을 받아줍니다.
최종적으로 아이언맨 2의 가장 아쉬웠던 점은 결국 '이반 반코'였습니다. 인물자체의 매력을 말하는 것이 아닌 그를 이루고 있는 모든 설정과 이야기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러시아로 추방을 당한 건 회사의 기술력을 상업적으로 다른 나라에 팔아먹으려 했기에 하워드가 그것을 막으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하워드와 안톤 반코가 함께 만든 아크원자로 기술이 안톤은 하워드가 자신을 추방하고 독식했다 생각하죠. 근데 과연 이러한 설정이 그의 아들 이반이 자신의 인생을 버리고 미국까지 날아와 아버지를 추방한 사람의 아들인 스타크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로 설득력이 있냐는 것입니다. 저는 전혀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반을 생각해 보면 전개가 급하고 부연적인 설명이 다 잘려나간 것처럼 느껴집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와 떡밥을 담고 싶어서 정작 히어로물의 가장 중요한 메인 빌런이 뒷전이 되어버린 셈이었죠. 차라리 신물질 개발, 스타크의 건강, 로디와의 우정싸움 등을 줄이고 이반을 관객으로부터 설득력 있게 빌드업했다면 어떨까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전개는 잘려 나간 것처럼 빨랐지만 정작 체감 시간은 루즈했으니까요.
아이언맨 2는 개인적으로 어벤져스로 가는 중요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쿠키영상도 아닌 영화 후반부에 나오니까요. 그 외에도 캡틴의 방패, 닉퓨리와 함께 있는 장면에선 배경으로 스크린에 추후 등장할 캐릭터들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기도 한 각종 떡밥이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 2'는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 2.9 / 5 ]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즈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언맨 3] 디즈니플러스 영화 리뷰 / 마블 다시보기 (0) | 2023.04.18 |
---|---|
[어벤져스] 디즈니플러스 영화 리뷰 / 마블 다시보기 (0) | 2023.04.02 |
[퍼스트 어벤져] 디즈니플러스 영화 리뷰 / 마블 다시보기 (0) | 2023.03.28 |
[토르: 천둥의 신] 디즈니 플러스 영화 리뷰 / 마블 다시보기 (0) | 2023.03.25 |
[아이언맨] 디즈니 플러스 영화 리뷰 / 마블 다시보기 (6) | 2023.03.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