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SF,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데요.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한국영화보단 해외영화를 더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 저에게 과거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전우치'입니다.
오늘 추천해 드릴 넷플릭스 영화는 전우치를 제작한 상상을 실현시킨
'최동훈'감독의 '외계+인 1부'(Alienoid)입니다.
스포 없는 리뷰입니다.
영화 외계인은 보시다시피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하는데요. 특히 신선한 설정과 한국 마스크와 음성이 더해지니 나름 어색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본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인물 '가드'입니다. 이곳 세계관의 차별되는 설정은 외계의 행성에서 죄를 지은 범죄자들을 바로 지구의 인간의 몸에 가두는 형벌을 내린다는 것인데요.
'가드'는 그런 범죄자를 지구에서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인데요. 가드는 '썬더'(이미지 속 차량)와 함께 지구의 시공간을 오갈 수 있습니다.
영화는 고려시대와 교차되며 진행이 되는데요. 고려시대의 등장인물로 '무륵'이 나옵니다. 무륵은 도사로 최동훈 감독 특유의 동양 액션을 선보이는 인물인데요. 전우치가 많이 떠올라 반가우면서도 그때보다 기술이 많이 발전되어 감독의 상상이 보다 자유롭게 연출이 된 듯했습니다.
'이안' 역시 고려시대에 등장하는 인물로 '천둥을 쏘는 여자'로 소문이 나있는 자인데요. 스틸컷이나 예고편에 나오듯 이안은 시대와는 맞지 않은 총을 소지 중인데, 그 시대 사람들이 총이 무엇인지 모르니 총을 쏘는 이안의 모습을 보고는 그것을 천둥을 쏜다고 표현한 것이 작은 재미요소 였습니다.
이안과 무륵이 가장 그 정체가 중요한 인물들이었는데요. 영화가 진행되며 여러 떡밥들이 공개가 되며 관객으로 하여금 추측을 가능 캐 하였습니다.
영화는 다소 많은 컨셉과 설정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사실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영화의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봐야 할 것들이 많은 것은 좋으나 우리가 납득하고 이해해야 할 설정들도 너무 많았습니다.
저야 해당 장르의 작품들을 많이 보았고 좋아해서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한국의 SF영화인데 그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가 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목처럼 1부이듯이 외계인은 최동훈감독님의 새로운 세계관의 시리즈물인데요. 너무 1부에 많은 설정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륵에 도술 액션씬은 팬서비스처럼 전우치를 오마주 해주셨는데요. 전우치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무륵의 액션 시퀀스들에 쾌감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특히 무륵이라는 인물이 주는 색깔이 영화의 분위기를 중간중간 환기시켜 주는 듯하여 좋았고 당연히 그 역할엔 류준열배우의 연기도 한몫했습니다.
고려시대의 도사로 나오는 흑설과 청운입니다. 정말 배우캐스팅이 찰떡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영화의 모든 웃음은 이 둘이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개그콤비 도사입니다.
아쉬운 역을 꼽으라면 소지섭 배우의 '문도석'형사입니다. 사실 연기가 가장 까다롭고 어려울 수 있다고는 생각되나 이것이 배우자체가 본 장르랑 맞는 연기를 잘 못하는 것인지 배역 자체가 어떤 배우던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인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어색하고 집중을 깨뜨렸습니다.
앞서 말했듯 이 영화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설정들을 한 번에 설명하고 싶어 하는데요. 이것이 조화로 느끼지 못하면 그저 중구난방의 흩뿌려진 모래알같이 흐트러진 영화로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한번쯤은 보시길 추천하는데요. 한국에서 이러한 영화가 나왔다는 것은 유의미한 장르의 확장이고 특히 새로운 유니버스를 구축하여 시리즈물을 기획했다는 것이 놀라운 사실입니다. 아직 다소 우리가 한국인이 연기하는 SF장르가 생소하고 어색하여 소화력이 좋지 않지만 이제 기술력은 충분히 다양한 장르를 섭렵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작품들이 앞으로도 많이 나와야 하고 그러기엔 우리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겠죠.
'외계+인 1부'는 현재 넷플릭스에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편하게 킬링타임용으론 손색없는 영화인데요.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최동훈 감독의 새로운 SF 시리즈.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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