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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클로버필드 10번지] 넷플릭스 영화 추천 리뷰 / 결말

by 오영보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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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을 한국에서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로 유명한 'J.J 에이브럼스'의 '클로버필드'의 후속작 영화입니다.

'클로버필드'는 2008년 영화로, 저는 보지 않은 채 후속작인 본영화를 접했는데요.

사실상 독립된 영화로 봐도 무방하고 오히려 모르고 봐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댄 트라첸버그'감독의 '클로버필드 10번지'(10 Cloverfield Lane)입니다.

 

공식 포스터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주인공 '미셸'입니다. 영화는 미셸의 관점으로 관객을 주도하며 진행이 되는데요. 연인과 크게 다툰 후 집을 나가 차량사고를 당하게 되며 영화는 본격적으로 전개가 됩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그 차량사고 이전까지의 오프닝 시퀀스의 연출이 다소 불친절하고 루즈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도입부의 인물 사운드가 뮤트 된 채로 오로지 BGM만이 들리며, 점차 효과음부터 들리기 시작하는 사운드 구성이었는데 이 부분이 설명이 나오기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이후 차량에서 남자친구 '벤'의 전화로 인해 그 앞 상황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게 되었죠.

 

 

교통사고 후 정신을 차린 미셸은 처음 보는 낯선 공간에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이때 미셸의 오른쪽 다리는 묶여 있었기에 불길한 상황임을 빠르게 인지시켜주었죠.

 

하워드 (존 굿맨)

 

미셸을 이곳에 가둔 '하워드'입니다. 하워드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3명의 인물 중 가장 베일에 싸인 인물로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관객으로 하여금 헷갈리게 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자신을 납치했다 생각하는 미셸은 하워드를 경계하는데 하워드는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주게 됩니다. 현재 이곳은 자신이 농장 아래 지하 벙커이며, 지상은 알 수 없는 것의 화학무기 혹은 핵 등의 공격으로 인하여 공기가 오염되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사망했으며 이곳을 빠져나가서는 안된다고 설명하는 하워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계속되는 심리전을 통하여 흐름을 따라가게 됩니다.

 

에밋 (존 갤러거 주니어)

 

이 공간에는 한명의 인물이 더 있었는데요. '에밋'입니다. 에밋에 말에 따르면 자신은 그 알 수 없는 공격의 시작을 눈으로 목격하였고 살기 위해 이 벙커로 직접 들어왔다고 얘기합니다. 에밋의 역할이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관객의 심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흥미롭게 하는 인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셸은 하워드의 주장을 처음부터 믿지 않는 인물로 나오는데요. 다소 허황되어 보이는 하워드의 말을 관객 또한 바로 납득되지는 않습니다. 당연하게 자신의 범죄를 위해 꾸며낸 이야기라 짐작하게 되죠. 또한 하워드가 스스로 보여주는 자신이 주장의 증거라 할 만한 것들은 (지상의 돼지 사체) 사실 우리를 충분히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관객의 심리를 흔드는 인물이 바로 에밋이라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워드를 의심하는 미셸에게 자신이 벙커에 들어오기 전, 본 것에 대해 말을 하며 미셸은 물론 관객 또한 하워드를 향한 의심을 뒤흔들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계속 해서 세 인물들이 한정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들과 심리를 보여주며 긴장감 있는 텐션을 유지하는 부분이 영화의 집중도를 올려서 좋았습니다.

 

 

후반에 갈 수록 하워드의 거짓말들이 들통이 나게 됩니다. 그러한 거짓말들로 인해 에밋 또한 하워드를 의심하게 되고 미셸과 함께 그에게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지상에 공기가 오염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라 믿었던 그들이었기에 패션디자이너를 준비했던 미셸은 능력을 발휘에 보호의를 하워드 몰래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하워드에게 들키게 되며 안타깝게 에밋이 하워드에게 죽게됩니다. 사실 여러 상황의 결말들이 예상이 가능하나 그 예상이 하나가 아닌 두 가지로 가능케 하고 그중 하나가 실제로 일어나는 식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상황은 결국 하워드 뜻대로 하냐, 미셸의 뜻대로 하냐 그 두 가지로 짐작이 되고 그 외의 변수 없이 그 둘 중 하나가 그대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에밋의 죽음으로 미셸은 빠르게 탈출을 감행하게 되고 하워드 또한 그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며 긴박하게 상황이 흘러가게 됩니다. 미셸은 끝내 자신이 만든 보호의를 착용하여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지상의 하늘을 보게 되는데요.

 

그런데 의아하게도 맑은 하늘 위로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미셸은 방독면을 벗고 호흡을 하게 됩니다. 미셸은 물론 우리 또한 이것이 전부 하워드의 거짓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벙커는 화재로 인한 내부 폭발이 터지게 되고 그 소리로 인해 무언가 이곳으로 다가오게 되는데요.

 

하늘에 떠있는 유기비행물체가 벙커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죠.  이때 미셸의 대사가 저의 마음과 일치하였습니다.

 

"말도 안돼"

 

이 이후는 사실 다소 당황스럽고 지금 내가 하나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이 맞나 싶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인간의 심리를 보다가 갑분 장르 외계생물이었으니까요.

 

 

미셸은 기지를 발휘하여 혼자서 그 외계 비행 생명체를 처치하고 유유히 차를 타고 빠져나가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사실 이는 본래 클로버필드의 세계관인데요. '클로버필드 10번지'는 그 외계 침공의 세계관만 공유하는 스핀오프 영화로 마지막에 돼서야 그 세계관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클로버필드를 알고 계신 분들이 라면 엔딩을 떠나서도 계속해서 의구심을 들게 했던 지상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었을 텐데요. 이는 본 영화의 근본적 주제인 '의심'을 아예 할 수 없는 스포일러가 되었을 것이기에 모르고 보았던 게 더 좋았습니다. 다만 모르고 보았기에 딱 벙커를 벗어나기 이전까지만 재밌었는데요. 사실 이후 결말은 다소 상상했던, 혹은 기대했던 세상이 아닌 너무 뜻밖의 설정이라 당황스러웠으며 좋은 의미의 반전이 아닌 이해 없는 반전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중반의 소재가 너무 좋았어서 클로버필드의 스핀오프가 아닌 단독의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서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공간, 인간, 의심 이 삼박자가 갖춰진 스릴러라면 하나의 주제로 만들어진 좋은 작품이라 느껴졌을 것 같네요.

 

'클로버필드 10번지'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 3.8 / 5 ]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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